오늘은 11번째 별자리인 궁수자리 즉 사수자리에 대해 그리스신화 이야기와 성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은하의 한 가운데 있는 궁수자리
궁수자리 즉 사수자리라 불리는 이 별자리는 은하수 가운데에 자리잡은 황도십이궁 중 하나입니다. 그리스 신화의 반인반마의 케이론에서 이름이 유래했는데 우리나라와 이웃나라 중국에서는 남두육성이라 불렀다.
이 별자리는 신기하게 은하수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별자리입니다. 천체를 살펴보면 우리 은하의 중심부는 바로 궁수자리 방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궁수자리의 모양을 살펴보면 꼭 상반신은 사람이고 하반신은 말인 센타우루스 족의 현자인 케이론이 활을 겨누고 있는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케이론인 활을 겨누고 있는 활시위 방향을 살펴보면 제우스의 명령에 따라 전갈의 심장에서 빨갛게 빛나는 안타레스를 겨누고 있다고 해요.
재미있게도 궁수자리에서 케이론이 활시위를 당기는 부분의 별들이 모여 주전자 모양의 형상을 만드는 데 이것은 보는 사람마다 말하는 형상이 다릅니다. 또 주전자 손잡이 부분은 6개의 밝은 별이 국자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것을 큰곰자리의 북두칠성과 비교해 남두육성이라고 불리며 밤 하늘은 밝게 만들고 있습니다.
궁수자리의 케이론 이야기
상반신이 사람이고 하반신이 말인 반수신인 켄타우로스는 활을 가지고 야산을 돌아다니는 거칠고 야만적인 종족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유독 케이론만은 달랐습니다. 그는 원래 거인인 타이탄 족 가운데서 가장 강했던 크로노스와 요정인 님프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이었습니다. 하지만 태어난 기쁨도 잠시 크로노스 아내로부터의 협박과 복수를 당할까 무섭고 두려워서 스스로 반인반마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보이는 모습과 다르게 기품이 있고 착하고 현명했습니다. 그래서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로부터 음악과 의술, 수렵, 예언술을 모두 배웠으며 훗날 페리온 산의 동굴에 살면서 배웠던 교육과 예술, 의술들을 그리스의 신들과 영웅들에게 가르쳤다고 합니다. 우리가 영웅과 힘의 상징으로 알고 있는 헤라클레스 역시 그에게서 천문학을 배웠고,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는 케이론에게 무술을 배웠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스승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번은 헤라클레스가 반인반마인 켄타우로스와 싸우다가, 마침 잘못쏜 화살 하나로 우리는 궁수자리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헤라클래스가 쏜 화살은 바로 히드라의 독이 묻은 화살이었으며 자신과 의지와 다르게 잘못 발사하여 케이론의 발에 맞았습니다.
케이론은 고통스러웠으나 불사신이었기 때문에 죽을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프로메테우스에게 찾아가 불사의 몸을 양보하고 생을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제왕의 신인 제우스가 케이론을 불쌍히 여겨 하늘에 올려 별자리로 삼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궁수자리 입니다.
궁수자리에 대한 또 다른 그리스신화 이야기는 케이론이 아르고호를 타고 황금 양피를 찾으러 떠났던 제자들을 안내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별자리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궁수자리는 은하수 가운데 자리잡고 있으며 대략적인 위치는 적경 19h 0m, 적위 -25 °. ε과 σ의 두 2등성과 5개의 3등성, 그 밖에 우리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많은 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은하계 중심부에는 별과 가스가 밀집되어 있어서, 강한 전파와 적외선, X선 천체도 많으며 산개성운과 가스성운도 함께 발견됩니다. 약자로는 Sgr를 사용합니다. μ 부근은 은하계의 중심부가 있는 방향으로, 별의 수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또 이 별은 저온의 가스덩어리인 암흑성운이 복잡하게 퍼져 있습니다.
성운 M8, M17, M20
M17(NGC6618)은 모양이 그리스 문자인 Ω와 비슷하다 하여오메가 성운 또는 말굽 성운, 고니 성운이라고 불립니다. 쌍안경이나 작은 망원경으로 보면 혜성의 꼬리처럼 길고 뿌옇게 보입니다.
석호 성운이라고 잘 알려진 M8(NGC6523)은 맨눈으로도 희미하게 볼 수 있으며, 쌍안경이나 작은 망원경으로 보면 내부에 NGC6530이라는 산개성단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 성운의 가운데를 암흑성운이 가로지르고 있으나, 100mm 이상의 망원경으로 보아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렬 성운이라 불리는 M20(NGC6514)은 암흑 가스 구름이 멀리 발광성운을 셋으로 가르고 있는 모습에서 얻어진 별명으로 통상 삼렬 성운으로 통하나, 작은 망원경으로는 그 멋진 모습을 보기 어렵다.
구상성단 M22, M28,M55, M69, M70, M75
M75(NGC6681)는 수많은 별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어서 별들이 밝게 빛나 찾기 쉬우나 중심의 별들을 구분하기는 아주 힘듭니다. M28(NGC6626), M55(NGC6809), M69(NGC6637), M70(Ngc6681)은 작은 망원경으로는 관측하기 힘든 구상성단들입니다.
M22(NGC6656)는 반달 정도의 크기로 쌍안경으로 관측하기 좋은 구상성단입니다. 작은 망원경으로는 타원 모양의 성운처럼 보입니다. 또 성단을 보려면 100mm 이상의 망원경으로 봐야 별들을 구별할 수 있다
산개성단 M18, M21, M23, M24
M21(NGC6531)은 삼렬 성운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산개성단입니다. 이 성단은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는 별 중 하나입니다. M23(NGC6494)도 쌍안경으로 관측할 수 있는 커다란 산개성단으로 약 100개의 수많은 별이 모여있습니다. M24는 '활잡이 작은 성운'이라고 불립니다. 이 성단은 꼭 하나의 성단이 아니라 은하수의 일부분입니다. M24의 중심에는 산개성단 NGC6603이 있는데, 이 성단을 보기 위해서는 200mm 이상의 망원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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