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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별자리

사자자리의 헤라클래스 이야기

by 디테일쩡 2023. 2. 6.

헤라클레스의 용맹한 이야기를 아시나요? 바로 사자자리의 별자리가 그 신화로 이뤄진 것이라고 하는데 오늘은 사자자리에 대해 내려오는 설화와 유성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설화로 내려오는 사자자리

사자자리
사자자리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와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영웅으로 그와 관련해 갖가지 모험담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내 헤라의 미움을 받아 12가지의 모험을 해야 했는데 그중 첫 번째가 네메아 골짜기의 사자를 죽이는 일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에우리스테우스를 섬기는 12년 동안 헤라클레스가 미션을 수행했던 열두 가지의 수행이야기는 더욱 흥미롭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하늘이 혼란스러워 별들이 자리를 떠나고 혜성이 자주 나타나던 때 달에서 유성 하나가 황금사자의 모습으로 네메아 골짜기에 떨어졌다고 합니다.

 

하늘의 별로 변하게 된 이 사자는 지구의 사자보다 몸집이 훨씬 컸고, 성질도 괴팍하고 포악하여 네메아 사람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헤라클레스가 맡은 첫 번째 수행에서 헤라클레스는 활과 창, 방망이 등을 사용하여 사자와 싸워 이겨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떤 무기로도 결코 사자를 이길 수 없었습니다. 끝내 헤라클레스는 무기를 버리고 사자와 뒤엉켜 생사를 가르는 격투를 벌인 끝에 사자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네메아 지방 사람들은 헤라클래스 덕분에 사자의 공포에서 벗어나 평온을 되찾을 수 있었고, 헤라클레스는 어떠한 무기로도 뚫을 수 없는 사자의 가죽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우스는 아들인 헤라클레스의 용맹을 기리기 위하여 격투 끝에 물린 친 사자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설화에서 헤라클레스가 죽인 사자라는 동물은 그리스에 없는 것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사자자리는 다른 황도의 12별자리와 마찬가지로 바빌로니아에서 전해온 것이라고 합니다.

 

 

 

천문학으로 보는 사자자리

사자자리는 황도 12궁 가운데 다섯 번재 별자리로 봄을 대표하는 별자리입니다. 4월 하순경 남쪽 하늘에서 높이 뜬 별자리입니다. 점성술에서는 이 별자리에 태어난 사람들이 정열적이고 봉사정신이 투철해서, 사회지도자로서 리더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시기에 태어난 사람들은 강직함을 가지고 있어서 리더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고 합니다.

 

사자의 머리에 해당하는 오른쪽 별들은 '물음표(?)' 모양을 돌려놓은 것 같이 보이는데, 그 모양이 워낙 독특해서 서양에서는 낫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앞다리의 1등 성인 레굴루스는 분광형 B7의 흰색 주계열성의 별로써 하늘에서 제일 밝은 별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γ별 부근에 사자자리유성군의 복사점이 있는데 매년 11월 중순에 수많은 유성을 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네메아의 황야에 사는 사자로 나오고 있으며 헤라클레스의 12가지 미션에서 첫 번째로 싸워 물리친 사자입니다. 동양에서는 이 사자자리가 남방칠수의 성수(星宿) 안에 있는 헌원(軒轅)성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사자자리의 유성우와 레굴루스

사자자리 유성우 해마다 11월 중순경에 감마(γ)별 근처에서 많은 양의 유성들이 떨어지며, 특히 이맘때 새벽녘에는 수많은 별들이 떨어지는 유성을 관찰할 수 있으니 가을밤 낭만이 깃드는 계절로 톡톡히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나선은하쌍 M65와 M66

요타(ι)별과 세타(θ) 별 중간에 있는 나선은하의 쌍으로 보이는 이것은 75mm 이상의 망원경에서 한 시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더 큰 망원경으로는 북동쪽에 있는 다른 은하도 한눈에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보기 위해 11월 천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밤하늘을 쳐다보곤 합니다.

 

이중성인 알파별 레굴루스

레굴루스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로 왕의별이라고 불리었습니다, 그 이유는 황도 위에 있기 때문에 태양계의 행성도 그 근처를 지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빨간 화성이 가까이 오면 왕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믿었습니다.

 

황도는 태양이 1년 동안 지나가는 길로서 8월 20일경에 태양은 레굴루스와 지구 사이를 통과합니다. 알파(α)별인 레굴루스는 전체 하늘의 1 등성 21개 중에서도 황도 위에 있는 오직 하나뿐인 반짝반짝 빛나는 별입니다. 물론 낮에는 레굴루스가 태양에 가려져서 볼 수 없지만 달도 황도 가까이를 지나기 때문에 가끔씩 레굴루스가 달에 가려지는 일이 있는데 그때 육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엄폐’나 '성식'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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