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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별자리

겨울철 별자리 게자리

by 디테일쩡 2023. 2. 5.

겨울철 밤하늘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겨울은 다른 계절보다도 유난히 별이 많으며 볼 것도 풍성합니다. 춥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밤하늘도 맑아 별자리를 육안으로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 바로 겨울입니다. 그럼 겨울철 별자리인 게자리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겨울철 별자리

겨울철에는 안드로메다은하와 오리온성운, 히야데스 산개성단과 플레이아데스 산개성단을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맑은 하늘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리온자리의 베텔기우스, 큰 개자리의 시리우스, 리겔, 작은 개자리의 프로키온, 마차부자리의 카펠라, 황소자리의 알데바란 등 반짝반짝 빛이 나는 보석과 같은 별들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별자리로 간단히 설명을 해드리자면 오리온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외뿔소자리, 마차부자리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대삼각형 겨울 별자리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와 작은 개자리의 프로시온 그리고 오리온자리의 베텔기우스가 거대한 삼각형을 만드는데 이것을 겨울의 대삼각형 별자리라고 불립니다. 이 삼각형 별자리는 겨울철 길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차부자리의 카펠라와 황소자리의 알데바란 그리고 쌍둥이자리의 풀룩수를 연결하면 대육각형의 모습을 갖추기 때문에 겨울철 대육각형이라고 부르기고 합니다.

 

 

 

게자리의 설화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헤라클레스는 에우리스테우스 왕으로부터 어떤 행위나 권리 행사를 자유로이 하지 못하도록 강압적으로 얽매이는 상황으로부터 풀려나기 위해 12가지 고역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 중 두 번째 고역이 바로 괴물 물뱀 히드라를 물리치는 것이었습니다. 헤라클레스가 히드라를 잡기 위해 레르나 수풀에서 물뱀과 3030일간의 대 혈전을 벌이고 있을 때 평소 헤라클레스를 미워하던 헤라는 물뱀을 돕기 위해 게 한 마리를 보냈습니다.

 

게는 헤라의 명령대로 헤라클레스의 발가락을 무는 데 성공했지만, 결국은 그의 발에 밟혀 한쪽 발이 부러진 채 죽고 말았습니다. 헤라는 자신의 명령을 위해 싸우다 죽은 게에 대한 보답으로 그 시체를 올려 밤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헤라가 히드라를 도와 헤라클레스를 없애기 위해 보낸 카르키노스(Καρκίνος)라는 이름의 거대한 게로,헤라클레스의 발꿈치를 집게로 꼬집었지만 분노한 헤라클레스에게 짓밟혀 죽으면서 한 다리를 잃었고 게자리도 한 다리가 없는 게의 형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빌로니아 신화에서 게자리는 가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 남은 다리를 꼬리로 보는 건데, 별자리 모양만으로 따진다면 이쪽이 좀 더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프레세페성단과 그 주변의 별 2개를 가지고 당나귀라고 부르는 별자리를 만들어 황도 13궁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게자리 별자리의 γ별과 δ별이 바로 '당나귀 별'. 이 이름이 붙은 이유는 옛 사람들이 이 두 별과 프레세페가 놓인 모습을 당나귀가 여물통에 머리를 들이밀고 있는 모습으로 상상한 데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 두 별은 고대에는 중요한 일기예보를 점칠 수 있는 별로 여겨졌습니다. 고대 로마의 책에는 맑은 하늘에서 프레세페가 보이지 않는다면 폭풍우의 예조라는 구절이 적혀있었으며, 두 별 중 하나가 보이지 않으면 거센 바람이 불어 닥친다고 했습니다. 어쨌거나 이 두 별이 흐려지면 틀림없이 바람이 거세지거나 비가 온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이 두 별의 거리가 워낙 가깝기 때문에 만약 둘 중 하나가 안 보이면 다른 것도 안 보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여깁니다.

 

 

 

게자리의 위치

게자리는 사자자리와 쌍둥이자리 사이의 황도선상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입니다. 황도 12궁의 네 번째 별자리이며 겨울부터 봄 사이 초저녁 하늘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게자리 중심에 있는 M44 산개성단은 달이 없는 밤에 서쪽을 아주 자세히 관찰하면 푸른 얼룩과 같은 희미하게 빛나는 빛이 보이는데 이것을 프레세페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프로세페는 희미한 구름이라고 하여 '성운'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철학자인 플라톤 일파는 인간이 지상에 태어날 때 영혼이 천국에서 내려오는 출입구를 프레세파라고 했다고 합니다. 또 그리스 천문학자인 히파르코스의 기록에도 이 프레세페라는 이름이 거론되어 있다고 합니다.

 

프레세페는 북쪽과 남쪽에 있는 감마별과 델타별을 가리켜 두 마리의 노새로 보고, 라틴어로 '마른풀 통'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프레세페가 성단임을 발견한 사람은 바로 유명한 갈릴레오입니다. 현대 관측에 따르면 프레세페는 지구로부터 약 520광년이나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약 2000개의 별이 집단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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